자기만족/계절일기

4월20일, 아! 어쩌란 말이냐?

Sidonio 2011. 4. 20. 11:39

길가로 언덕으로

파릇하게, 불 번지듯

봄이 번져가는데

 

아! 어쩌란 말이냐?

 

툭툭, 목련의

하얀 가슴이 함박처럼

터져 가는데

 

아! 어쩌란 말이냐?

 

잠잠하던 벚나무

흐드러지게

연분홍 웃음을

지어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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