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만족/멍멍
깊은 밤,
티비도 제 하고픈 말 다 하고
빈소리내며 사라진지도 꽤 됐건만
기다리는 잠은 문밖에서 이내
들어오지 못하며 서성이기만 하고
잡시름만이 검은 눈알을 굴리는데
뒤척이는 몸뚱이에서는 새어 나오는 한숨
이대로 날이라도 새면 내일 하루는 길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