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만족/멍멍

불쌍한 날들

Sidonio 2008. 5. 22. 08:40

불쌍한 날들이 모인 파티

 

저 마다의 하소연은 물이 되고

그 물이 모여 작은 웅덩이를 이루고

웅덩이에는 덩그마니 늙은 나르시시즘이 비친다

 

웅덩이의 물을 퍼내본다

 

웅덩이에 물이 마르면

바닥에는 사막이 펼쳐지고

거북이 한 마리,

높이 나는 독수리를 바라보고 있다

 

부럽다 부럽다

 

아무리 부럽다한들

어차피 날지 못할 운명

차라리 발걸음이나 세며 걸어봄이...

'자기만족 > 멍멍' 카테고리의 다른 글

쉽게 하는 말  (0) 2008.05.27
절망 후에  (0) 2008.05.23
신호등  (0) 2008.05.20
돈다  (0) 2008.05.20
희망이라는 것  (0) 2008.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