옅게 깔린 봄을 아침 안개가
포근하게 보듬고 있는데
쉽사리 벗지 못하는 외투에서
묻어난 쩨쩨함은
뻘건 해처럼 민망해도
어디선가 꽃망울을 여는
물오름 소리에 향춘의 기대감은
콧김처럼 씩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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