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중순, 삼한사온 새싹에서 열매까지 피우고 맺어가며 한 해의 해야 일을 마치고 쉬고 있는 산에 겨울빛이 짙다 대륙의 찬바람이 차갑게 불어대는 아침인데 산은 마치 겨울잠을 자는 곰처럼 꿈쩍없이 편안하게 잠들어있다 요 며칠 구름이 바쁘게 오가며 때 잊은 포근함이 감돌더니 갑작스레 불어온 북풍은 잿빛 하늘을.. 자기만족/계절일기 2009.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