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만족/멍멍

운전석에서

Sidonio 2007. 1. 17. 19:10

라디오를 끄고 나면

차안이 조용해진다

 

혼자만의 공간에서

언어와 감정를 반죽하여

여러 갈래의 시어들을 뽑아 본다

 

그러다 보면

침잠된 카타르시스로

차안이 가득차고

끼어들기 차선위반 신호위반

무질서로 무장된 차들이

한 낱 날파리 되어

가엾게만 느껴진다

 

96/9 - 큰 차 작은 마음, 작은 차 큰 마음을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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