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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비드19 시절의 오월 하순

Sidonio 2021. 5. 23. 20:58

 

코비드19 시절의 오월 하순

 

 

며칠 굵은 비가 오고 난 뒤

맑아진 하늘과 싱그러운 바람에 홀려

산에 오른다

 

더욱 푸르름이 짙어진 숲길에서

말간 커피를 마시며 바라보는 풍경엔

 

나뭇잎을 피해서 내려와

나뭇잎 위에서 살랑거리며

흔들리는 햇살이

늦은 봄과 이른 여름이 함께하는

상쾌함이 담겨 있다

 

이제 봄은 가고

여름이 오겠지

 

계절이 바뀌듯이

이 바이러스 시절도

머지않아 바뀌겠지

 

지나온 만큼 남지는 않았으리라

조금만 더 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