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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벤치에서

Sidonio 2019. 12. 2. 12:04

공원 벤치에서


사람들은 저기에 있고

나는 여기에 있다


그 사이로

바람이 스쳐가며

해가 뜨고 해가 지고

별마저 뜨고 진다


그 공간에선

세월 역시

무심히 지나간다


문득

나무 그늘 아래로 

잔 햇살과 함께

추억이 쏟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