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만족/계절일기

7월 말, 뚫린 하늘

Sidonio 2011. 7. 28. 13:21

말 그대로

하늘이 뚫렸나보다

 

하늘이 뚫리면

우리는 하늘과 더 가까워지는 것인가?

 

하늘이 뚫리고 많은 사람들이

그 뚫린 하늘로 올라갔다

 

하늘과 가까워져서 그들이

하늘로 올라갔을까?

 

떠나보내고 남은 사람들의 아픔을

하늘은 달래줄 수는 있을까?

 

쏟아 붓는 비속에는

계절의 짙은 향이 배어있는데

그 계절향이 향기롭지만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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