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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중순, 철없음

Sidonio 2011. 5. 11. 10:00

연두 새싹이 어느새

진한 초록이 되어버린 뒷산에

보랏빛 수수꽃다리가

아직 지지 않음은

아카시가 필 때가 되지 않았음을

 

지금쯤은

아카시 향이 짙은 5월의 밤을

하얗게 즐겨볼 때인데

여름보다 먼저 온

장마 비는

참 철없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