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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바다에서

Sidonio 2010. 11. 24. 18:01

 

출장 중 잠시, 푸르고 맑은

제주 바다에 다가서니

바닷물이 말을 건네 온다

 

거기서 힘들이며

왜 그렇게 살고 있냐고

 

말없이 쓴웃음만 전하니

 

와서 살지는 못해도

시간이 나는 대로 들렀다 가라며

 

깊고 투명한 제주 바다가

찰랑찰랑 손을 흔들어준다

 

잔잔한 미소로 답을 대신하며

돌아서는 발걸음 아래로

바스락 바스락 아쉬움이 밟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