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탈진 언덕,
여린 풀잎들 뒤로
부서지는 초여름의 햇살에
기지개를 펴며 날갯짓하는 초록 이슬
구름 한 점 없이
바다보다 푸른 하늘과
계절과 맞지 않는 바람,
멀리 북한산의 선명함이 당당하다
냉기 서린 유월 초하루,
청명함이 가을 못지않다
잘 알지는 못하지만
괜스레 올 농사가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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