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저녁에 눈인지 비인지
분간이 되지 않는 뭔가가 지나가고
이내 바람은 싸늘해졌다
거리에선 어디에서도 화려했던
가을의 흔적을 찾을 수 없고
어디에선가 그 가을이 그리워
제 자신을 흔들어가며 조용히
울고 있을 갈대의 마음은 아랑곳없이
결국 계절은 무딘 겨울색으로 덥혔다
지난 저녁에 눈인지 비인지
분간이 되지 않는 뭔가가 지나가고
이내 바람은 싸늘해졌다
거리에선 어디에서도 화려했던
가을의 흔적을 찾을 수 없고
어디에선가 그 가을이 그리워
제 자신을 흔들어가며 조용히
울고 있을 갈대의 마음은 아랑곳없이
결국 계절은 무딘 겨울색으로 덥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