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만족/계절일기

9월의 어느 아침에

Sidonio 2009. 9. 8. 14:06

 

 

 

비가 지나간 다음날

무심코 문을 나서는데

여름내 못 보던 바람이

팔짱을 낀다

 

섬뜩 놀라 하늘을 보니

파란 얼굴에 흰 이를 드러내고

가을이 웃고 있다

 

이내 싱그러워지는 발걸음

 

뽀송한 계절이 되려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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