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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중순, 비 그리고 그대

Sidonio 2009. 6. 20. 11:02

 

 

 

 

 

 

며칠 동쪽으로부터

높새바람이 불어오더니

집도 거리도 몸도 뜨거워지고

덥다는 생각이 많이 들 즈음

 

물 빛깔 가득 담은 바람,

푸른 향을 실어 나르니

가슴에는 한 줄기 강이 흐르고

떨어지는 빗방울과 함께

마음이 낮아집니다.

 

뼈 속까지 젖는 계절이

시작되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