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만족/멍멍
마치 숨을 죽이듯
소리 없이 내리는 싸락눈은
어두운 철길을 적시고
너와 멀어진 그 계절은
이제는 가슴속에서 강이 되었고
또, 말없이 흐르는 데
저 산 위에 쌓이는 눈처럼
고고한 너의 기억
슬픈 눈을 가져다 준
너에게
고마움을 가져야 하는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