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만족/계절일기

흐린 가을날

Sidonio 2007. 10. 2. 14:05

흐르는 마음이

빛바래 초라해지던 날

 

길 잃은 양처럼

계절이 혼란스러워지던 날

 

너와 같이

이 가을을 잃어버린 날

 

그래서

푸른 하늘이

더욱 그립던 날

 

......

가슴은 뚝뚝

눈물 되어 흐르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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