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만족/멍멍
인적 없는 평행선 위로
무심한 햇살은 떨어지고
말 잃은 자갈들이 지난 일을 삼키고 있다
멀리 기적소리 울리면
철길은 소란해지기 시작한다
기차가 지나갈 때엔
모두 소리 높여 웃고 떠들다가는
이내 시무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