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만족/멍멍

간월도에서

Sidonio 2007. 4. 23. 23:35

오랜 기간 동안 바다를 못보다

우연치 않게 바닷가에 서게 되었다

 

깊이 숨을 들어 마시니

가슴엔 바다가 가득차고

갯내음은 추억이 되어선

어린시절로 날 안내한다

 

서해바다 어디나

나에게 고향바다가 되어주기는 하는데

그 시절 깨끗함은 아련하고

때묻은 모양은 나와 같구나

 

나이가 들수록 그 아이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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