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만족/멍멍

제목없음

Sidonio 2006. 12. 29. 17:32

인간사에 속아

마음이 슬프고 괴로울 때,

조용히 풀숲을 찾는다.

화사하지도 초라하지도 않은

들꽃과 풀잎들이

비록 엉성하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그 속에서

어느 하나

소중하지 않은 존재들과

그리고,

거짓없는 자연의 질서를

가슴에 담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