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donio 2009. 8. 21. 13:54

 

 

장대비가 한바탕 휘젓고

개인 다음 날

 

새벽 찬바람에 잠을 깨어

창밖을 보니

 

부쩍 누래진 햇빛만큼이나

파래진 하늘

 

맑은 바람을 타고 스미는

살짝 싸늘함

 

바쁜 출근길에서 잠시 즐기는

초가을 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