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만족/계절일기

9월 초하루

Sidonio 2008. 9. 1. 09:11

 

 

단 하루 차이로

더 이상은 여름이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는,

그렇게 여름은 손바닥처럼 뒤집어져

아쉬움이 가득 그려진 등을 보이면서 멀어져 갔다

 

우리가 그렇듯이

이름만으로도 계절은 바뀌고

이루지 못한 그 무엇들 때문에

마음엔 또 하나의 빚이 새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