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donio 2008. 5. 10. 09:22

봄길 걷듯

고양이처럼 부드럽게

삶을 걸어보라

 

미움이 부드러워지리라

 

봄길 걷듯

거북이처럼 느긋하게

삶을 걸어보라

 

욕심이 느긋해지리라

 

봄길 걷듯

조랑말처럼 경쾌하게

삶을 걸어보라

 

슬픔이 경쾌해지리라

 

그리고 나면,

휴일 아침 출근길처럼 여유롭게

봄길을 걸어보라

 

한결 지혜로워지리라